목록Apple (4)
Rexism : 렉시즘
이번달 생긴 일인데, 이제서야 적어본다. 그렇다. 폰을 제외하고는 아이패드 헐값 양도 인생이었던 제가 이제는 역시나 비슷한 방법으로 맥북 프로를 득하였습니다. 다 모으니 장관이네요. 도시 빈민 다운 과거 모델 지향(지향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성 콜렉터가 되었습니다. 맥북 에어 2011년형 얼리 모델입니다. 요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커녕, 지금 스펙 때문에 겁나서 요세미티로 업그레이드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매버릭 체제입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면 되겠지만, 기계가 받춰줄지... 게다가 맥북에서 전화를 한다는게 저에겐 필요없는 일이라서 ㅎㅎ 훗날 SSD 장착이나 램 업그레이드 등은 고려하고 있지만, 문제는 저는 윈도우 체제에서도 하드웨어 멍청이라는 사실. 윈도우도 제 손으로 해본 ..
브랜드에 충성을 다하던 당시엔 키노트 후 정보 샅샅이 찾아보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다음년도 새해에 구매했는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졌고 확실히 대표 사후 달라진 기업 내 분위기가 제품에 반영된걸 보면서도, 당장엔 기기가 필요하니 발매 수순만 지켜보는 아이러니. 결국 브랜드 충성도 총량보존의 법칙인지도 모르겠다. 손에 쥘 수 있고 떨어뜨릴 가능성이 낮은 모델, 그리고 욕심을 채울 수 있는 용량 이 두 조건에 부합하는 쪽으로 마음이 가는데 기준이 단순해진 것은 확실히 오랜동안 지켜온 '헛' 명제 중 하나인 '혁신'이라는 것이 결국 어떤 브랜드인지든간에 나올만큼 나온 탓이 크다. 결국 홀로그램이 튀어 나온다던가 이런 수준은 아직은 아니라는거지. 휘는 디스플레이 만들 줄 안다는 자랑 정도로 삼성은 갤럭시노..
애플의 iOS 업데이트는 안에서는 잔치지만, 바깥에서는 비웃음거리였다. 애플 기기 안에서만의 변화이며 그 변화마저도 사실은 서드 파티나 경쟁사의 아이디어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많았던 탓이다. 이번 iOS7 발표도 결과는 비슷한 듯 하다. 성급히 베타 버전을 설치하며 느려터진 기기 안에서 경험해 보려는 얼리어답터들의 불안과 불만 토로도 있고, 기기 위주의 발표가 아닌 WWDC 2013 분위기를 성토하는 웃기는 국내 언론들의 모습도 이번에도 마찬가지다.(새 맥북 에어와 맥 프로는 기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사실 iOS7가 기대를 모은 것은 몇가지 부분이 있었다. 스캇 포스탈의 퇴임에 따른 iOS 상의 아이콘에서부터 UI 철학 전반의 변화 조짐, 이로 인한 조너선 아이브의 진두 지휘, iOS7로 미리 엿볼 수 ..
0. 나노가 첫 발표되던 날의 새벽엔 회사에서 철야를 했었다. 블로그스피어를 뒤덮는 나노 이슈와 흥분의 기운들. 그때 처음으로 애플사 제품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어느새 나노는 5세대에 이르렀다. 와. 1. 지금도 구글을 뒤덮은 루머샷들의 이미지들. 유력한 이름 중의 하나였던 i-Slate는 결국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한국에서 '슬레이트'라는 이름이 지닌 이상한 슬픔의 기운. 아닌게 다행일려나. iPad이 부르기 편하고 친숙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곤혹스럽긴 하다. 2. 당신은 아이튠즈에서 받은 아이언맨2 최종 예고편을 방금 보고 난 뒤에 요요마의 음악을 재생하고 화면상의 서재에서 터치 후 새로운 일러스트로 갱신한 [호빗]을 읽는다. 물론 모든 것을 iPad로. 그런데 소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