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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칸 국제광고제 수장작 페스티벌 상영회 본문
어떤 분의 말씀에 의하면 이 상영회를 보면 한 해를 마감하는 기분이 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게요. 12월에 앨범 결산하면 2010년 다 갈 듯 해요. 물론 현실은 산넘어 산 코스지만.
- 일본, 한국 영상 광고는 경기 불안으로 크리에이티브가 말라 붙은 것인가요. 태국은 여전히 보험 광고로 막강한 폭소를 자랑했습니다.
- 인도는 만연한 폭력에 대한 캠페인성 광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인도 제작 광고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인도의 현실을 고발한 영상 캠페인 광고가 굉장히 자극적이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서구 사회 가발 산업은... 직접 확인하세요.
- 동물과 환경, 지구에 대한 환기 광고는 강력했습니다. 추락하는 북극곰들, 종이 지면으로 찢기고 접히는 것으로 비유되는 동물 실험, (평이했던)우주 침팬지의 귀환 등 설득력이 있었어요.
- 자본력을 앞세운 광고는 효율적이고 강합니다. 잘 알려진 헤일로 ODST 광고(들순이가 의외로 좋아해서 놀랬어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보장하며 지하철 안에서 다채로운 상상력을 선사한 미국 통신사 광고, 자연의 힘을 빌려오는 영국 주류 광고(맞나) 등이 특수효과와 더불어 메시지를 강화시키더군요.
- 직장 개그 광고는 역시나 와닿는 부분이 많아요. 라스베가스 광고에서의 말도 안되는 '친칠라 기념일'이나 '칼 수집가' 광고는 정말 잘 웃었습니다.
- 이미 유튜브를 맹공한 바 있었던 '팬다 치즈' 광고는 남아공 제작이었더군요.
- 단골 PC vs 맥 시리즈도 그렇고, 인텔의 '락스타' 광고는 으하하.
- 싱가폴이었나요. '패밀리' 광고는 보면서 꽤나 시큰했어요. 역시 이런거에 약해.
- 로버트 칼라일의 조니 워커 위스키 광고는 오... 일단 뭐 배우 연기력이 설득력이 강하니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팍팍 전달되더군요. 좀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아트하우스 모모 앞에서 전시회도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랑프리 수장작인 '빌보드' 광고. 뮤지션의 사진이 인물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령 마를린 맨슨은 보는 바와 같이, 키스 조금/오지 오스븐 어느 정도/더 큐어 약간/셰어 상당히(...ㅎㅎㅎ)
에미넴은 LL COOL J/아이스 티 등과 더불어 상당히 불명예스럽게도 바닐라 아이스 어느 정도 함유(ㅎㅎ), 보노는 무려 마더 테레사 함유! 가장 안타까운건 브리트니 스피어스였어요. 브리트니는 3가지 색채의 마돈나와 더불어 파파라치 함유(...)
하드락카페의 지면 광고. 뮤지션은 '결코 떠나지 않는다'는군요. 보시는 바와 커트 코베인은 레코드점에서 혼령으로, 프레디 머큐리는 무대에서 혼령으로 떠나지 않았더군요. 상당수의 사람들이 뭉클했을 거에요. 저는 그냥.
니콘 광고. 니콘을 들고 있는 동안만큼은 자신을 잃는다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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