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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도둑들] 본문
[도둑들]은 '도둑은 훔치는 직업'이라는 명제에 충실하다. 도둑은 기본적으로 남의 물건을 훔치기도 함, 도둑이 훔친 물건도 훔치는 직업이라는 점. 당연히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면 등장할수록 이야기는 꼬이게 마련인데 최동훈 감독은 그걸 피하지 않는다. 대목마다 배신과 협잡이 터지는데, 그걸 조목조목 깔끔하게 설명하면서도 늘어지지 않는다. [타짜]에 이어 여전히 좋은 오락영화를 만들었다.([전우치]를 시원하게 잊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션스 일레븐] 풍의 협동 도둑질에 총격전까지, 몇몇 장면은 상당히 노골적인 홍콩영화 향수 취향이다. 젊은 시절 유덕화가 있어야 할 장면을 재현하는 중년 커플이나, 성룡이나 해야 할 액션을 감당하는 김윤석(& 그의 스턴트맨들)이나 왠지 모를 웃음이 나왔다.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전지현은 그냥 CF 볼 때와 마음이 다르지 않아서 별 큰 인상은 없었다. 초중반부 인물들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유일하게 잘 들리던 김윤석이 참 좋은 배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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