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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엘리시움]

trex 2013. 8. 31. 23:18


닐 블롬캠프는 계급 문제 보다 사실 이젠 [기어스 오브 워]나 [헤일로] 같은 비디오 게임 대작의 영화화에 더욱 어울리는 인물이 되는 듯 하다. [디스트릭트9]에서 요하네스버그의 비유로 SF를 끌어 들였을 때는 탁월했다. 이젠 의료복지라는 보편적 문제로 끌고 오지만, 해결책은 편안하다. 그저 해방의 쾌감, 주인공의 고된 희생이라는 인상적인 두 줄만을 긋는다.


여전히 기계 덩어리들이 파편을 흘리고, 인간의 육편이 여기저기 튀는 장면에는 탁월하다. 이젠 이 길로 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수려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게토의 척박함을 묘사하는 장면도 여전히 탁월하다. 이번 작품 덕에 헐리우드에서 더욱 안전한 감독으로 안착할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벚꽃과 사무라이의 검이 빛나는 장면의 취향은 알 도리가 없다. 위험하다. 안 그래도 될텐데 왜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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