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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또 하나의 약속] 본문
아시다시피 애초의 제목은 '또 하나의 가족'이었다. 이 영화의 이야기에 관련된 거대 기업의 카피라이팅을 역으로 사용한 셈인데, 결국 개봉을 앞두고 제목이 수정되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본작은 가족 영화이자, 같은 목적을 지닌 이들끼리의 연대감을 가족적인 유대로 비유하고 있다. 영화 제작 자체가 연대를 통한 선의에 의해 가능했으니 말이다.
영화의 미덕은 생각보다 최루성도 신파도 아니라는 점이다. 가족의 죽음 자체보다 죽음 이후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고, 지금도 진행형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아쉬운 점은 영화적 재미의 부족에 있다. 근작 [변호인]이 실화 바탕이라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극적 재미와 연출에 제법 완숙함을 보여줬던 것에 반해 본작은 영화 제작 자체의 어려움을 노출하고 있다. 당연히 선의 자체가 완성도를 보장하는 전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경영 같은 연기자들이 작은 분량에도 보여준 호연이 위안이었다. 2월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개봉 전 좋은 시사회 기회를 준 지인에게 특별한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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