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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취향Y 댄스 베스트 120](1) : 신해철 - 안녕 본문
포털 카페에서 홈페이지 시스템으로 개편한 음악취향Y(링크)의 2014년 프로젝트, 댄스 베스트 120에 참여하였다.
- 서문 (링크)
- 111위 ~ 120위 (링크)
- 101위 ~ 110위 (링크)
- 91위 ~ 100위 (링크)
- 81위 ~ 90위 (링크)
나 역시 참여했다. 오늘은 89위 신해철의 「안녕」(링크)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무한궤도의 해산 이후 신해철은 다른 한 축이었던 정석원과 상반되는 노선을 걸어간다. 아직 이 시기까지는 서로의 이름을 상대방의 음반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나, 두 사람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 행보는 훗날 공일오비와 넥스트로 드러났다. 공일오비 초기작 일부처럼 신디사이저를 통한 화려한 화성을 수놓는 정석원 작곡의 「인생이라는 꿈」과 달리 신해철 작곡의 「안녕」은 간명한 베이스로 시작해 밝고 나긋한 멜로디와 규칙적인 템포로 소년 소녀들의 귀를 낚아챈다. 이 뉴웨이브 풍 댄스 넘버에 신해철은 '한국 역사상 가장 요란한 사랑을 받은' 록밴드 시절에도 포기하지 않은 버스-랩-버스(verse-rap-verse) 구성을 그의 이력에서 처음 선보인다. 기억될 안무보다는 흥에 맡긴 단정한 모션과 무엇보다 깔끔한 외양을 앞세운 솔로 이력은 일차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선물가게의 포장지처럼 예쁘게 꾸민 미소”를 취한 태도에 대한 화자의 냉소를 담은 노래건만 정작 곡의 외양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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