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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34회차 - 얼스바운드, 펜토 본문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얼스바운드 「서서히 끝나는 노래(full ver.)」
현 한국 록밴드의 지형도를 난삽하게 가른다면 소비층에게까지 그로그테스크하다는 오해(!)를 받고 있는 헤비니스 진영, 탑밴드 지향성의 클럽 바깥의 밴드들, 자립 진영의 꾸준한 의미있는 결과물이 아닐까 싶은데 얼스바운드의 경우는 이 지형도 안에서 작은 계곡을 형성한다. 삶의 여흥이 필요한 성인층을 공략할 수 있는 일종의 어반(Urban)한 감정선이 있달까. 쨉쨉한 사운드를 보이다 절정에서 울림을 주는 기타와 별개로 한결 여유있는 베이스와 드럼의 뒷받침은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경력자들의 등장을 알려준다. 사이키델릭함의 난이도 보다는 가슴 안에 바람 부는 세대를 위한 공감의 영역으로 인도한다.
★★★1/2
펜토 「MMM」
전작에서 유독 도드라졌던 일렉트로니카 텍스처의 활용은 다소 주춤해졌지만, 연출법으로써의 공간감을 강조한 점은 유효하게 들린다. 여전히 긴장을 낳으며 자신의 메시지에 집중하게 하는 그만의 주법(사격 자세?)은 반갑고,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연신 이어지는 곡의 구성은 싱글 보다 음반이라는 매개체에 대한 음악인의 확고함이 드러나 그간 밀린 결과물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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