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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줄읽고로그남김

[어벤져스 vs. 엑스맨]

trex 2015. 4. 29. 16:41



그래픽 노블, 아니 아메리칸 코믹스의 국내 출간본 중 캐릭터 별로 일일이 구매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그래서 빅 이벤트 위주로 구매할 수 밖에 없는 바, [어벤져스 vs. 엑스맨] 구매에도 그런 동기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이렇게 사다 모으니 어떤 맥이 보인다.


[하우스 오브 엠]으로부터 촉발된, 스칼렛 위치의 뮤턴트 대말살.. 그리고 마지막 희망인 '호프'의 탄생과 호프를 지키기 위한 케이블의 분투 및 희생([메시아 컴플렉스], [세컨드 커밍])에 이어 어느새 시간은 지나 [어벤져스 vs. 엑스맨]에 닿았다. 


본작에서 제일 인상깊은 캐릭터는 역시나 사이클롭스다. 가히 빌런급의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사이클롭스는 다크 피닉스가 다가오는 지구의 앞날과 호프의 장래에 대해 파행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이런 행동의 기저에는 역시나 엑스맨 연대기의 고전인 [다크 피닉스 사가]의 기억이 야기한 무언가가 있으리라.


사실상 붐 조성용 이벤트이긴 하되, 인스턴트 풍으로 머물지 않고 나름 클래식 연대기와의 접점을 위해 정당성을 넣으려는 시도는 인상 깊다. 그 과정에서 무너진 캐릭터 성격의 몇몇 붕괴는 여전히 근심스럽지만... 이제 이런 류의 단행본들을 세권 이상 접해본 이들은 익숙할 일이겠지.




어벤저스 vs. 엑스맨
국내도서
저자 : 제이슨 아론(Jason Aaron),조나단 힉맨(Jonathan Hickman),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BRIAN MICHAEL BENDIS),맷 프랙션(Matt Fraction),존 로미타 주니어(John Romita Jr.)
출판 : 시공사(만화)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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