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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43회차 - 아시안체어샷, 휘슬즈

trex 2015. 5. 18. 14:51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아시안체어샷 「채워보자」

 

EP 자체가 아시안체어샷의 제2기를 여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Butterfly」 쪽이 레이니썬(Rainy Sun)을 연상시키는 인상을 주었다면, 「채워보자」는 이들이 여전히 잘하는 방향성을 잘 살린 쪽이라 하겠다. 가히 강병철과 삼태기가 블랙 사바쓰(Black Sabbath)를 만난 광경이랄까. 사이키델리아에 당도하기 위해 달리기하는 질주감과 이펙터의 화려한 사용은 내내 휘청거림과 들썩거림을 간직한 가락과 만나 일순 흥겨워진다. 이 ‘권주가’는 곡이 보여주는 진행이 가사와 잘 맞물린 예시이며, 매번 가사와 곡의 불일치로 점철된 곡들로 인해 썩어가던 내 눈과 귀를 청소해준 고마운 사례가 될 것이다.

★★★★

 


 





휘슬즈 「Yet」

 

(걸)펑크 밴드 슈퍼8비트 활동 당시와는 다른 장르를 보여주고 있지만, 간단명료 및 로맨틱한 정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 한다 하겠다. 부담감과 농밀함보다는 가볍게 들리는 것을 추구하는 보컬, 보컬과 달리 가볍지 않게 깔며 진행하는 신스음, 꿈을 꾸는듯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구성은 첫인상을 나쁘지 않게 해준다. 다만 이 쪽 씬의 은근히 들끓는 경쟁구도와 차별화에 있어 이 싱글로 알 수 있는 전략의 정보는 그다지 많지 않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