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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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50회차 - 조월X최태현, 스모킹 배럴즈, 퀸즈네스트

trex 2015. 7. 6. 16:58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조월×최태현 「댐」


노이즈계의 사이먼 앤 가펑클이 탄생한 것일까. 두 음악인이 조성한 이 익스페리멘탈(Experimental) 음악은 비교적 덜 불편한 소음, 그리고 소음의 자리를 대신한 ‘깨끗하고 맑’은 규칙적 요소들과 불안함을 일으키는 변칙적 요소들이 교차하고 있다. 서늘하지만 차갑진 않고 꼬여 있지만 엉켜 있진 않은 조율의 결과다. 수집한 사운드의 조합물이 애호가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공정과 진행이 재밌는 실례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 




 

 

퀸즈네스트 「Rush On It」


처음 등장했을 당시보다는 이모코어의 함량보다는 트랜스코어적인 요소도 함유되었다. 그런데도 모던 헤비니스로 기울기보다는 팝 지향성이 도드라졌다. 멜로딕한 면모는 여전하고, 일부 청자들이 우려(?)하는 J-Rock적인 친근함보다는 여기서도 보편타당하게 들리는 흥겨움이 우선하고 있다.

★★★

 

 

스모킹배럴즈 「Break The Believe」


2013년 발표한 원곡에 비해 더 호기롭게 들리는 것은 당연지사이고, 여전히 이 나라에서 서던풍이 가미된 기세 좋은 그루브 메탈/슬럿지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원곡과 비교해 다소 추가된 효과음과 장렬한 마무리의 연출은 더도 덜도 덧붙일 것이 없는, 강성한 마초로서의 캐릭터 감각이다. 이 땀방울 육체엔 데오드란트를 뿌려선 안 되겠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