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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무뢰한] 본문
[무뢰한] 안에서는 전도연만 홀로 분전한다. 이야기의 초반은 남자 캐릭터로 시작해 그들의 서사로 시작하지만, 어느샌가 전도연은 영화 시작 20여분 후부터 최저 바닥의 현실 안에서의 처연함, 아름다움, 심지어 귀여움, 무엇보다 주변 남자 배우들을 아무것도 아니게 만드는 연기력으로 휘어잡는다. 그럼에도 영화 구성 자체가 전도연의 캐릭터를 주체가 아닌 객체로 추락시킨다. 이건 전도연을 비롯한 이 작품 안에서의 모든 여성 캐릭터를 대하는 태도에 기인한다.
인상적이고 기막힌 서울 로케 장면들이 있음에도 "씨발년아"라는 대사로 마무리되는 이 작품의 '약간의 홍콩 느와르' 애호 취향/촌스러움을 이길 수는 없다. 가장 문제는 [무뢰한] 같은 영화 정도 가지고 정성일과 함께 한 감독 7시간 인터뷰니 김영진 평론가 같은 사람들의 글을 신전영객잔인가 하는데서 문제적 영화로 포장하는 씨네21 같은 매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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