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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trex 2015. 7. 20. 13:10



뭘 만들려고 한 것인지 그간 감독에게 쌓였을 욕망과 덕력의 출처는 짐작이 가는데, 작품 자체가 툭툭 끊어지고 일단 호러물로는 낙제고(목표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할건 다했는데 여전히 내겐 [천하장사 마돈나]엔 못 미친 작품이었다.


소스는 풍부하다. [캐리]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여고괴담] 시리즈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작품 자체도 풍부하다. 근대, 교육, 여성, 연정, 자매애, 절박함, 훈육, 교복, 체육시간, 체육복, 모더니즘, 근대성, 약물, 각혈을 둘러싼 낭만 취향 등등에 무엇보다 출렁이는 물의 이미지는 내내 지속된다. 


전반부와 다르게 치닫는 후반부 역시 결과로 놓고 보자면, 누군가는 [경성학교 : 코리아 퍼스트 어벤저]라고 비웃을 수는 있을지언정 결말부의 인상적인 이미지로는 나름 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 난 분명 그런 목표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이 균열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런 무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 덜컹거림은 관객들마다 판이하게 다른 인상을 줄 것이다.



+ 홍연덕 X  차주란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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