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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65회차 - 태연, 트램폴린 본문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태연 「I (feat. 버벌진트)」
이젠「들리나요」(2008) 같은 노래들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만으로도 태연의 솔로작은 환영할 만 것이었다. 여기에 후반부 웅장한 규모를 과시하려는 파워 발라드풍 진행이라니. 참으로 고색창연한 선택임에도 태연이기에 이채롭게 들리는 면도 있다. 그러나 초반부 몰입에 확 찬물을 끼얹는 버벌진트의 피처링은 뒤이어 재생되는 트랙인 「U R」에 비해선 뭔가 서운한 구성요소다. 여러 작곡진들이 뛰어들어도 응집력 있는 연출력으로 곡을 구성할 수 있다는 회사의 자신감과 “이 화려한 외양 안에도 태연의 보컬은 함몰되지 않는다. 이 보컬의 힘을 두 귀로 확인해 보라고!”라는 자신감만은 확실히 감지된다.
★★1/2
트램폴린 「Polygamy」
팝을 지향했지만, 당대의 팝이라기보다는 언젠가(이런 팝이 있었다고 기억을 할 수 있을 종류)의 팝이고 세상 어느 곳에는 있을 팝이다. 주변인의 팝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건 좀 하기 쉬운 말장난 같고... 지금 이곳에 당도한 팝이라고 말장난을 추가하기에도 계면쩍다. 일단 그보다는 일부일처의 사회적 규정을 비껴가는 가벼운 유혹의 언어로 점철되었던 경험을 쓸쓸하게 옮긴 곡이다. 이 쓸쓸함에 일조를 하는 사운드 프로덕션이 일품이자 강점이다. 오래된 미러볼처럼 잠시 반짝반짝하는 각 파트들과 무엇보다 자신(들)의 음악에 가장 맞는 보컬을 가진 차효선의 목소리가 꼼꼼하게 붙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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