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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69회차 - 디어클라우드, 브라운아이드걸스

trex 2015. 11. 17. 14:20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디어클라우드 「Silver Lining」

 

「얼음요새」(2007) 위의 구름요새, 또는 '고개를 치켜든 슈게이징'. 듣는 이의 설렘을 대변하는 듯한 드럼의 박동, 구름 위 발걸음을 재연하는 듯한 건반, 무엇보다 기타와 기타 사이의 보컬, 보컬과 보컬 사이의 기타는 풍성하게 피어오르는 감정의 전달자가 된다. 데뷔 이후 눈 흘겨본 이들의 존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밴드 자체로 성장해 온 이들의 결실이 보인다.

★★★1/2





 

 

 

브라운아이드걸스 「웜홀 (Warm Hole)」

 

브라운아이드걸스와 개별 멤버들의 그간 솔로 활동은 이제 이런 제목과 가사에 대한 내성을 키워줬다. 이번 음반 전체의 기조는 역시나 레트로인 모양이다. 원더걸스처럼 생각지 못한 시간대의 틈새를 채집하는 방향보다는, 브라스 세션이 돋보이는 훵키한 밴드 편성의 편곡이 유별난 안무와 어우러진다. 그래도 태생이 보컬의 기량을 앞세운 그룹임을 잊지 않게 하려는 장치도 여전하다.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밝히는 아주머니 취급' 같은 불편부당함을 감당해야 하는 괴이한 세태에, 다른 차원의 씩씩한 태도가 음반 전체에 드리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