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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82회차 - 김일두, 이아립 본문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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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두 「마모」
김일두의 행보는 본토 부산에 있을 때보다 활동 영역을 확산한 이후가 더 부지런해 보인다. (물론 착각일 수 있다) 고향 동생 방 안에서의 투박한 환경과 두세 번 거듭한 늑음 시도들은 이 곡에 대한 싱어의 남다른 애착과 기록의 방식에 대한 고민을 실감케 한다. 태초의 시간대에도 사랑은 있었노라고, 그러니 그때에도 사랑의 영속을 믿었던 순진한 언어들이 있었다고 믿는 가사의 태도는 이 싱어의 세계관을 더욱 확산시킨다. ‘특별음반’으로 칭해진 음반이 정말 특별해진 이유.
★★★
이아립 「계절이 두 번」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스웨터는 훌륭한 모던록 밴드였고, 솔로 싱어가 된 이아립의 곡들은 좀 더 많은 이들이 세심하게 들었어야 했다. 지난 일이야 어찌하겠느냐만은 청명함과 어떤 그을림이 공존하는 이아립의 목소리는 여전히 청자들의 재고를 요구한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쓸쓸한 대목의 소회를 담으면서, 곡은 괜스레 통속적인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구현한다. 유치하고 조악한 것이 아니라 체념과 달관 사이의 순간을 낚아낸 것이다. 이건 아마도 프로듀서 홍갑의 편곡과 연주, 프로듀싱 등으로 가능해진 수확이 아닐까 한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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