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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105회차 - 퓨, 프롬디어 본문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입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입니다.
퓨 「California Memory」
싱글 커버에 있는 모닥불이 소멸해 가는 듯한 멜랑콜리한 심상이 사운드 곳곳에서 읽힌다. 한때 하나 밖에 없었던 대상에 대한 영롱함을 묘사하기 위한, 밤하늘의 빛처럼 박힌 일렉트로닉 텍스처와 징글쟁글거리는 기타음은 제법 아련하다. 여기에 제법 소울풀한 보컬과 영어에서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가사의 흐름은 ‘기억’이라는 이 곡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이 어느샌가 다가온 이 일렉팝이 다음엔 더 많은 이야기와 단서를 주길 바란다.
★★★
프롬디어 「틀」
모던록 평준화 시대에 여러 밴드는 포크, 블루스, 사이키델릭, 슈게이징, 일렉트로니카, 기타팝의 장르 등을 포섭하면서 자신들의 관심사를 반영하거니와 개성이라는 측면을 획득한다. 프롬디어는 마치 한때의 데이브레이크가 그랬듯, 고조하는 부분에서 건반의 박동을 가져오거나 디어 클라우드의 기타가 한 역할이 그랬듯 점층하며 파열하는 기타의 울림으로 클라이막스를 연출한다. 그리고 이런 구성에 걸맞은 호소력 있는 정서를 안팎으로 내내 강조하고, 보컬의 역할 역시 여기에 충실하려 한다. 새로운 밴드의 출현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의 지지를 바탕으로 오래갈 것을 목표로 하는 당장의 심지가 엿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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