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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그레이스를 위해]

trex 2016. 10. 3. 13:05

넷플릭스의 [셰프의 테이블] 다큐 연작을 다 챙겨본 나는 이제 셰프가 나오는 다큐까지 챙겨보고 있다. 어디까지 갈 참인가... 심지어 이 다큐 초반엔 셰프의 테이블 시즌2 1화의 주인공, 그랜트 애커츠까지 나온다. 하. 아저씨 또 보네요.



주인공 커티스 더피는 비싼 와인을 손님에게 들이미는 매니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방식에 지쳐 있고 독립하여 자신만의 개업을 꿈꾼다. 품격과 형식미를 중시하고, 주방 안에서의 유대를 잃지 않는 원활한 곳. 그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 수개월간 지연되는 지난한 과정을 거친다. 거기엔 의자 하나에 백 달러어치가 드는 금전적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다큐 제목의 그레이스는 바로 그가 새롭게 개업할 업장 이름이다.



사실 이야기의 핵심은 그가 앞으로 보여줄 성장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거를 짚는 것이다. 지역사회를 흔든 불미스러운 부부 사망 사건의 자녀이기도 했던 그는 이루고자 했던 것들의 결실을 보기도 전에 인생 자체가 함몰될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부드럽고 기름진 성공 스토리를 말하는 것도 아니며, 그는 여전히 트라우마가 있으며 그럼에도 자기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자녀들이 지금 곁에 있다는 것에 대해 작은 기적을 느끼고 있다. 그레이스는 그런 의미에서 단절된 인생 대목의 어떤 것을 잇는 천착의 대상이 된다.



+ 그레이스는 개업 후 미슐렝 별 2개에서 3개로 격상한다. 아무튼 다큐의 마무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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