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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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115회차 - 됸쥬, 아디오스오디오

trex 2016. 10. 4. 12:51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입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입니다.





됸쥬 「변명 (feat. 이상의날개)」

 

됸쥬가 좋은 싱글을 내리라는 전조는 이미 「i Cut the Bangs」(2015)부터 예고되어 있던 셈이었다. 만든 이의 의도를 교감할 수 있는 좋은 세션과 라이브가 받쳐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좋은 결과는 예정되었다. 신작은 이제 그것이 가까워짐을 말하는 듯하다. 이상의날개의 최근작과 동떨어지지 않은 분위기가 오히려 밴드 사운드가 지분을 압도하는 듯도 하지만, 결국 이 곡의 원작자인 싱어가 만든 가사와 눌려있는 보컬의 매력도와 진행 능력은 곡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인지시킨다. “젠카이노- 러브라이브!”의 세계관과 푸르스름하게 먹먹해지는 서울 한강변 위에 서 있는 자아의 세계관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됸쥬는 이런 의미에서 흥미롭다. 분명 후자 쪽은 더욱더 많은 이야길 앞으로 우리에게 보여줄 듯하다.

★★★1/2

 






 

아디오스오디오 「밤밤밤」

 

곡의 전반부 매력을 책임지는 것은 밴드 결성 전 이미 호흡을 맞추던 이호재의 영롱한 키보드와 양호정의 보컬이다. 그러나 곡이 진행되면서 단순히 특정 멤버들의 호흡에 기댄 팀이라는 인상을 지우며 깊어지는 것이 제법이다. 밤하늘의 별을 세듯 촘촘하던 키보드와 부유하는 마음을 두근대며 묘사하던 베이스, 여기에 기타와 드럼이 채우는 힘찬 상승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이야기하는 가사와 닮아가며 곡을 형성한다. 라이브가 더 좋은 팝밴드라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리던데, 꽉 찬 음반으로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