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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테이블 시즌 3

trex 2017. 3. 9. 15:54

이번 시즌 가장 화제의 인물은 정관스님이 아닐까. 가장 예외적인 의미의 셰프이기도 하고 - 당연히 그 자신을 셰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 직업상의 의미로도 세계관을 봐서도 예외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여기에 가세하는 것은 오리엔탈리즘의 기운... 게다가 선에 대한 남다른 동경심과 신비주의, 웰빙에 대한 의식고조로 인한 대안적 식생활 등 제반적인 조건이 환상적이다. 뭔가 남다른 경애심을 느낄만하다. - 반면 내국인인 나같은 사람은 심드렁하지만 - 그래서 정관스님 편만 다큐 경쟁 부문에 출품한다고 하던가.



그런데 정관스님 편의 음식과 영상(이야 언제든 감탄 대상이지만)보다 나는 정관스님이 파편적으로 들려주는 가족사 대목에서 조금 마음이 흔들렸다. 깊게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대목대목마다의 사연과 마지막 매듭을 지으며 전하는 그의 인사가 참으로 인상깊었다. 그것만으르도 충분했던 듯하다.



시즌 3는 여전히 전 시즌들처럼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전형적인 의미의 셰프들도 있고 미국 한 켠에서 일본 라멘을 파는 이반 오킨 같은 변칙적인 인물들도 여전히 포진되어 있다, 여전히 재미있는 시리즈다. 한편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디자이너 다큐도 있다고하니 하아. 이제 그쪽을 파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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