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7. 6. 19. 10:04

별점은 고통의 제도 / 거의 매주 웹진 음악취향Y에 글을 던집니다. [링크]




짙은 「Astronaut」

 

이번엔 우주다. 광활한 대지 위에서 「백야」(2011)의 가슴 저미는 설득력(한국인들은 이토록 가슴 저미는 정서를 얼마나 좋아하냐 말인가!)으로 깊이 인상을 새긴 짙은의 세계가 대기권을 돌파한 것이다. 이젠 별이 촘촘하게 박힌 아득한 공간 위에서 신시사이저와 기타가 로맨틱한 조율을 낳고, 「백야」가 얻은 보편타당한 지지를 다시금 재현하려는 듯한 아련함의 우물을 파기도 한다. 이제 짙은이 이곳의 모던 주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했음을 여기서 확인하게 된다. 그것은 완숙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고, 경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때론 그 완강함 다음의 행보를 상상하기 힘들다는 아쉬움을 주기도 하고.

★★★

 

 

코드네임타이탄 「Fake Mask」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미된 심포닉한 메탈코어 넘버? 여기에 어쿠스틱한 도입부와 전환부의 장치도 가미되어 한마디로 곡 전체가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럼에도 장렬하다기보다는 다소 장황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프로그레시브한 장치에 대한 야심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몰입에 대한 청취를 다소 방해하는 평범한 테마가 반복되는 등 구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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