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7. 6. 12. 09:48

별점은 고통의 제도 / 거의 매주 웹진 음악취향Y에 글을 던집니다. [링크]




분홍7 「사랑해요 단비씨」

 

상반기 결산이 5월 31일까지라고 치고, 하반기 결산이 11월 30일까지라고 친다면 5월 말과 11월 말에 발매되는 음반들은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5월 29일 세상에 갑자기 등장한 분홍7의 싱글과 음반은 결산 목록을 다시 손보게 할 만치 매력적이다. 개러지 록의 기조에 각인을 새기는 리프의 아이디어에 사이키델릭을 지향하는 혼미한 콤보는 좀체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모던풍의 애상과 펑크 폭도를 오가는 까랑까랑한 보컬과 응집력 있는 3인 파트의 단합력은 자연히 이들 라이브 무대로의 기대감을 부추긴다.

★★★★

 

 



토비노 「Change (feat. 오브코코 with 스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걷힌 7호선 청담대교의 하늘처럼 맑다. 이 맑고 깔끔한 사운드 텍스처와 기분 좋게 속도감 있는 템포, 썰리고 얽혀진 조각맞춤들, 그리고 브레이킹 비트 등의 배합으로 탄생한 이 곡은 온갖 긍정적인 심상을 자아낸다. 완벽한 시즌 넘버이고, 누구에게나 온당하게 애정을 받아도 될 자격이 충분한 싱글이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토양보다 조금 더 근사하고 쿨한 상상력 속의 외양을 지녔다는 점 하나만 걸리는데, 제목이 Change니까 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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