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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157회차 - 김각성, 페이데이 본문
별점은 고통의 제도 / 거의 매주 웹진 음악취향Y에 글을 던집니다. [링크]
김각성 – 인연이란 비관으로
밴드(얼스바운드)에서 솔로 작업으로 옮긴다고 김각성의 시선이 다른 곳을 보는 듯하진 않는다. 여전히 술병이 뒹굴고, 상대에 대한 푸념 같은 고찰이 베어었다. 그런 일상을 고스란히 취한 듯 글적글적 옮기는 듯하다. 듣는 귀에 밀착하는 것을 지향한, 당시의 오리지널을 가급적 근접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레코딩이 인상적이다. 이런 것도 일종의 진심 전달자의 노력이라 칭할 수 있겠다. 밴드와 솔로 작업 양쪽으로 믿음직한 싱어송라이터의 목록의 추가. ★★★1/2
페이데이 – Reminisce
80년대 팝 DJ들의 멘트 방식을 빌리자면 이런 식이다. 한국은 꼭 애상적인 선율이나 정서가 들어가면 더 인기를 끌고는 하지요~ 운운. 이런 판에 박힌 해석을 협소한 한국의 하드코어 씬에 대입하면 어떨까? 씬에 익숙하다면 누구나 끄덕일 구성원들(인유어페이스, 얼아이해브, 인디즈데이, 투마이라스트브레스 등)이 의기투합해 새로운 이모셔널 하드코어 넘버들을 들려준다. 양보 없는 리듬 파트의 팍팍함이 믿음직하게 지탱하고, 서정적인 일랑임이 중후반부까지 배경처럼 서려있다 보컬과 리듬 파트의 헐벗은 분노가 육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뒤돌아보지 않는 매듭. 애상적인 멜로딕한 배선을 바탕으로, 옹골찬 스트레이트함이 뇌관으로 자리잡은 시한폭탄이다. 청컨대 버튼을 눌러보시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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