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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159회차 - 넬, 예서 본문
웹진에서 글 씁니다. 별점 제도는 매번 낯섭니다. / [링크]
넬 「부서진」
록킹하고 직선적인 넬이라는 수식어를 보고, 헐벗은 펑크 에토스라도 뒤집어쓴 공격적인 면모를 상상했었다. 하지만 낯설지 않게 처리하는 아르페지오 섞인 마무리와 ‘내가 어떻게 해 주길 바래 / 죽을까 / 그러면 만족할까’ 같은 울부짖는 자멸적인 가사를 건네는 넬을 보고, 『Speechless』(2001) 당시가 문득 떠올랐다. 그렇게 멀리 가지 않았다. 언제나 내재하여 있었던 듯하고 은연중에 다시 꺼내든 듯한 과거의 재현 또한 토막.
★★★
예서 「Deeper Than Love」
알앤비의 근원을 숨기지 않는 목소리와 연주 편성에 대한 고민이 담긴 편곡 (「Deeper Than Love」) 등은 예서가 근래 등장한 일렉 아티스트 중 주목할만한 위치를 차지했음을 대변하고 있다. 수록곡 중 도드라지게 친근하게 들리는 「Rude」가 아닌, 타이틀로 지목한 본 곡은 신스팝을 기조로 예의 매력적인 보컬을 입고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공간감을 강조한 사운드 만들기가 인상적인 말쑥한 트랙이다. 다소 예스럽게 들리는 몇몇 장치들은 의도 여부를 떠나 일렉트로니카 역사의 타임라인 위에 예서라는 지점과 과거와의 점선을 긋게 한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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