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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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165회차 - 메이커스, 테이커스

trex 2017. 9. 18. 13:01

웹진에서 글 씁니다. 별점 제도는 매번 낯섭니다. / [링크]




메이커스테이커스 「Sleepless Night」


일랑이는 리버브를 머금은 기타가 도입을 여고, 고독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하나의 모던록 또는 기타팝 밴드가 탄생한다. 드럼의 파동처럼 잠들지 않는 도시의 역동을 유지하는 서울이라는 도시, 딱 그만큼의 외로움을 부추긴다. 새로운 밴드가 탄생하면 지속과 가능성에 대해 섣부른 기대와 조바심 섞인 우려를 한다. 이런 어리석은 청자를 계속 일깨울 수 있는 쿨한 기운으로 부지런히 해주시길. ★★★





솔루션스 「Thumbs Up」


2인조로 시작, 이후 4인조로의 밴드 편성. 이런 과정을 거쳐 두 번째 변이에 접어든 듯하다. 한글 가사의 비중은 확연히 더 늘었고, 기존에 이들 음악을 대변하는 활력을 재편집한 듯한 한가로운 분위기에 기타와 규칙적인 일렉 비트는 어우러진다. 시즌송처럼 들리기도 하고, 자신들만의 유니버스 안에서 결속을 다지는 듯도 하다. 데뷔 초부터 그 지겨운 수식이었을, '청춘의 기운' 운운을 숱하게 들었을 밴드의 운명이었지만 솔루션스는 앞으로도 그 수식을 공교롭게 지겹시리 들어야 할 운명처럼 보인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