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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땐뽀걸즈]

trex 2017. 10. 2. 15:11

처음엔 55분으로 편성된 공중파 다큐였(다고 한)다. 연예인 나래이션이 붙었고, 조금 더 등장인물의 감정읖 보충하는 자막이 있었던 모양이다. 85분의 극장판으로 나온 [땐뽀걸즈]는 완숙한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온 조선소가 있는 지방 도시에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를 앞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앞길에 작은 불빛을 비춰주는 마른 등대 같은 선생님이 있다.



그렇다. [땐뽀걸즈]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결국엔 결정적인 순간에 눈시울을 훔치는 것을 매번 들키는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다. 학업 등급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대상을 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일로 진로가 달라지는 것조차도 아니지만 학생들과 선생님 사이의 유대와 1,2년간의 짧은 신뢰는 이들 인생에 다른 색채감의 온기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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