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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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178회차 - 비나인

trex 2018. 1. 1. 15:04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 제도는 이상해! [링크]






비나인 「춤」



베이스와 드럼으로 구성된 단출한 구성. 그럼에도 묵직함에서 Black Sabbath를 연상케 하는 어두운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밴드 사운드의 여백을 채우는 이펙터의 활용으로 극적인 중반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들의 원래 모습이었던 3인조, 밴드명 달콤씁쓸한 당시의 모습과 연관 짓기는 어렵다. 좁디좁은 거리라도 부산이라는 로컬 씬 당시의 활동을 어떤 방도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가지 특징적이라면 헤비하게 들리는 사운드 위에 놓인 보컬은 Riot 함보다 대학가요제 LP가 발매되던 시절의 묘한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톤이 다소 연상되기도 했다. 그 괴리가 제법 독특함을 발산한 듯하다. 아무렴 어떤가. 로컬과 글로벌을 오가는 활동을 보자면 심지 굳은 밴드 사운드를 닮은 밴드 구성원의 에너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다음 음반이라면 인상이 굉장히 강렬했던 트랙 「Reset」(2016)에 이은 또 한 번의 국면을 보여주지 않을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