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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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trex 2018. 1. 17. 10:29

+ 앞에 붙은 디즈니의 단편 [올라프의 겨울왕국 모험]은 싫었다. 싫어하는 화면비, 낮아진 수준의 CG, 별로인 음악들, 필요없는 러닝타임 소비 등



금잔화를 매개로 한 사후 세계와의 연결, 알레브리헤 같은 멕시코만의 축제 아이콘과 문화 등 화려하고도 낯설다. 이걸 세계 시장 안에서 어떻게 보편적으로 녹여내느냐. '음악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나?'라는 새삼스러운 질문과 가족애라는 보편적 정서다. 제사 문화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국 풍토에서 어른 관객들이 다른 교훈으로 받아들일지 걱정이 될 정도.



이야기는 큰 변수없이 예상대로 흘러가는데, 연출상으로 벼르고 있는 '눈물 유도' 장면이 오기 전에 대비할 수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대중문화 인용과 완급으로 보는 관객들 - 그 말많은 꼬마 관객들조차도 - 입을 다물고 집중하게 하는 즐거움은 여전하다. [카3]로 흐물해졌던 픽사였기에 이렇게 돌아온 것만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