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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186회차 - 자그마치 본문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별점 제도는 이상한 제도죠. (링크)
자그마치 「신의 토로」
곡을 시종일관 휘감는 웨스턴(western) 사운드는 서슬퍼런 운명 아래 지글지글 익어가는 인간사의 화두, 본토 사람들이 자긍심을 느끼는 장르의 정통성이 서려 있기 보다는 신의 입을 빌려 뱉는 조소에 가깝다. 마치 컨트리 장르를 소환해 지옥의 독설을 뱉는 김태춘의 선례처럼. 이미 회고 조로 체념을 재현하던 김태결의 보컬은 곡이 고조되면 권능의 무게가 얹어진 당당함을 표출한다. 어떻게 보면 데굴데굴 굴러가는 개똥 같은 인간의 인생에 대한, 신의 이름을 빌린 합리화 같기도 하다. 덕분에 사뭇 비장한 과장된 분위기는 여기에 걸맞다. 인간에게 남은 재산은 역시나 배짱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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