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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187회차 - 개미, 정승환 본문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별점 제도는 이상한 제도죠. (링크)
개미 「Until The World Ends」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고색창연한 청명함으로 시작했다, 기백 있는 하드록으로 일순 전환되어 치열한 삶의 고투를 담은 가사를 들려준다. 이러다 다시 어쿠스틱으로 잠시 전환했다 본진의 분위기로 치닫는다. 회심의 분위기가 일품인 곡. 다만 후반부의 백 보컬이나 보컬 녹음 사운드를 매만지는 메이킹의 매듭이 다소 빈약함을 노출한 듯 하다. 활동에 있어 DIY를 지향해왔던 이력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아쉬웠던 대목. ★★☆
정승환 「비가 온다」
주로 드라마 사운드트랙에 이력을 남긴 팀 1601의 작/편곡 작업이 깃든 싱글이다. 여기에 감상에서 편견을 발휘하고 말지만 실은 안테나의 수장인 유희열 등이 손을 댄 가사조차도 전형적이다. 비가 내린 날 술이 이렇거니 네가 떠올라서 저렇거니 하는 (주로)남성화자 청승 넘버인데, 곡을 휘감는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생각하면 만족하고 듣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남은 것은 정승환 보컬이 가지고 있는 여전한 성실함. '열일한다'라는 문장에 깃든 일종의 서글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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