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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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189회차 - 룸306

trex 2018. 3. 19. 09:54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별점 제도는 이상한 제도죠. (링크)



룸306 「인사」 


예정대로 룸306의 정규반이 올해 나온다면 올해 나오는 음반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다. 재즈 연주자들의 호흡을 따온 듯한 분위기와 흐리고 일그러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기 위를 짚는 일렉트로니카의 배합은 이번에 한글 가사를 만나 보다 명료한 외로움을 드러낸다. 여기에 노래 잘 부르는 보컬 홍효진의 존재감은 중요하다. 손을 들며 예의를 표하는 인사말은 교감보다는 체념조에 가까운 그만의 목소리에 실려 부유하다 낙사하는 독백에 가까워진다. 고조하다가 매정하게 탁 끊어버리는 마무리까지 그렇게 박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