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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인피니티 워] 본문
어벤져스 1편의 쿠키에서 인상깊은 미소를 남겼던 타노스의 등장 이후로 수년간 팬들이 가지고 있건 숙원이 풀렸다. 인피티니 건틀렛을 착용하고, 인피니티 스톤을 수집하며 지구에 당도한 타노스가 그 위력을 발휘한다. 강한 빌런은 MCU가 언제나 필요로 했던 존재였다. 제작진도 공을 들일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그의 피부색 채도는 달라졌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각자 추구했던 비주얼 컬러도 다르고 화법도 다른 이들을 한 세계관 안에 집어 넣는다는 것은 조스 웨던 퇴출 시대 이후 루소 형제의 난감한 과제였을 것이다. 덕분에 영화는 조스 웨던이 지탱하던 어벤져스 1,2의 흐름과도 다르고, 루소 형제가 진지하게 임했던 캡틴 아메리카 연작과도 톤이 다르다. 인물들을 부각시키기에도 대사 하나 더 부여하기도 벅차다. 농담도 넣어야 한다!
그래도 나름 수훈을 다한다. 여전히 남녀 간의 미묘한 감정선을 다루는 것에도 별다른 재주가 없음이 이번에도 들통이 났지만. 아득한 감정을 부여하며 1부를 끊어주며 다음 년도를 기다리게 하는덴 일단 성공했다. 역시나 최종적인 감상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올해나 내년에나 우리 똑똑한 맨스플레이너들은 뭐라도 발언을 덧붙이고 싶어서 입에 치루라도 날 지경이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