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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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trex 2018. 11. 28. 23:49

원작 단행본을 본 사람이든 어떻게 보면 원작보다 더 전설 취급을 받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을 그래도 어떻게든 쫓아가긴 한다. 홍콩 도심의 수많은 간판과 기호의 물결을 일본문화를 바탕으로 재현한 미래상, 궂은 날씨, 그리고 인간 신체 본연의 철학적 고민을 극단적으로 넘나드는 기계 신체들의 비주얼 등 아무튼 흉내는 흉내지만 자본 덕에 충실히 재현한다.

그래도 그 무엇도 이길 수 없다. 당장의 블레이드 러너 속편의 쓸쓸함 재현도, 공각기동대 원전들의 흔적 자체도, 무엇보다 스칼렛 요한슨 최고의 SF인 [언더 더 스킨]의 배우 본인의 캐릭터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성 비서 둘이 서있는 집무실에서 일하는 기타노 다케시라는 꼴사나운 광경이나 감당할 관객들. 무슨 죄인가.

+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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