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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trex 2018. 12. 15. 21:31

군 시절, KBS2에서 방영한 [스파이더맨 TAS]가 강렬한 체감이 떠오른다. 패러랠 월드 속의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이 한번에 등장해서 종내엔 스탠 리까지 등장했었다. 닥터 옥토의 발을 장착한 스파이디, 아이언 슈트를 장착한 스파이디, 슈트 외엔 히어로 능력이 없는 평범한 스파이디 등등...

이렇듯 [스파이더맨 : 더 유니버스] 안엔 각 세계관의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한다. 인상적인 것은 우리가 흔히들 인식하는 스파이더맨 세계관 안의 여성 캐릭터의 역할이다. 과학적인 지식을 구비한 숙모, 성별이 역전한 닥터 옥토, 사망의 상징인 그웬 스테이시의 운명을 애초에 거부한 다른 세계관의 그웬 등

무엇보다 수많이 누적된 코믹스 역사를 자신들의 이야기와 인용으로 믹스할 수 있는 마블과 소니의 쾌활함이 제일 매력적이다. 스탠 리의 타계로 인해 그만 작품의 엔딩 크레딧이 일종의 헌사처럼 되었지만, 이 시도 자체가 눅눅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실패를 번복하지 않음과 MCU 안에서 얼터너티브한 척하는 가식의 기운이 없는 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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