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8. 12. 29. 12:50

웹진에서 매해 연말결산을 합니다. 

우리가 선정한 싱글 1위부터 10위권 중 제가 멘트를 넣은 곡들입니다. 나머지 순위에 있는 곡들과 글에 대해서도 내년 새해에 아마 공개가 가능할거에요. [연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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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미러오브트레지디 (Dark Mirror Ov Tragedy) - I Am The Lord Ov Shadows : 운이 좋아 2018년의 신작을 첫곡부터 끝곡까지 무대에서 재현하는 공연을 보았다. 이 사타닉한 에픽이 관객들을 공동체로 휘감으며 전달한 특별한 감정은 설명하기 힘든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밴드로써도 이런 볼륨을 지닌 곡의 무대를 허락하는 장소가 거의 없음을 슬프게 실토하기도 했고... 한정적인 대상들이 기억할 이 장대한 이야기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합당한, 그야말로 대작.


향니 - 불안지옥 : 처음 들을 때 2017년엔 새소년이었다면 올해는 향니다 싶었다.(장르적 근친성 흐릿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연관을 굳이 짓는 습관화된 내 관성을 모두 용서해주시길 바란다.) 불안함을 조장하면서도 이 조장 자체를 유희로 확산하는 매력적인 사이키델리아 종양의 탄생.


강아솔 - 그래도 우리 : 강아솔의 음악 위에 텍스트를 얹을 때마다 어떤 무기력함을 느낄 때가 자주 있다. 뮤직비디오의 도입부에서 렌지 위에 보글보글거리는 국을 바라볼 때의 어떤 멍한 무위와 일상의 교차. 그걸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하나 고민을 할 때 덧없다 싶다. 덧없는 것은 내게 결여된 것, 채워진 것은 그의 음악이다.



예서 (Yeseo) - Bitches Rule : 예서의 보컬은 언제나 귀를 잡지만, 공격 일변도로 들리는 날카로운 베이스 속에서는 예서의 목소리와 그의 곡 만들기가 더욱 진일보하게 들린다. 착각일까? 곡의 분위기를 플러스하는 날선 기운의 뮤직비디오와 이 음악인이 만들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에 설렘이 함께 상승하는 싱글.


데이오브모닝 (Day Of Mourning) - Wretched Flesh : 2017년에 이어 올해에도 왓챠웃 레코드의 약진을 대변하는 움직임은 있었는데, 데이오브모닝이 그 역할을 했다. 젠트와 그루브함이라는 근간의 뚜렷한 경향을 충실히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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