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9. 11. 1. 15:55

부권이 폭력으로 누르는 가풍의 지배를 벗어나 신분과 복장을 숨기며 유튜브를 통해 일순간에 유명해진 젊은 아이가 노래를 통해 성공의 길을 연다. 노래 이야기를 다룬 극화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서사인데, 이야기의 무대가 인도이고 이 단순 명쾌한 이야기를 설명하는데 2시간 20여분 이상이 걸린다면? 그게 낯설지 않다. 아미르 칸의 역시나 제작을 맡았던 전작 [당갈]에 이은 작품이자 주인공 배우 역시 겹친다면 그 톤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적이고 완강한 질서로 묶인 사회를 움직이기 위해 아미르 칸이 여전히 활용하는 방안은 '쉽게 이해되는 인물들의 움직임과 생각'과 시간을 잘 흘려보내게 만드는 화법과 노래다. [시크릿 슈퍼스타]가 인도 사회 안에서 달라지는 여성들의 이야기와 동기부여를 위해 발휘하는 설득의 방안은 '어머니가 이어오고 유대를 유지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그것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움직이고 때론 눈물을 훔치게 하는 발리우드 안의 방법론은 [당갈]에 이어 여전히 유효하다. 감독이 바뀌어도 유지가 되는 아미르 칸 제작의 마법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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