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9. 11. 10. 11:10

제작자들과 감독들은 김래원을 약간의 회색 영역에 넣는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 개심하여 밝게 살아보고자 하는 전과자 청년의 유혈 낭자한 동네 복수극 [해바라기]는 한남들의 영웅 서사로 등극했고, 보진 않았고 실패한 영화로 알고 있지만 아무튼 [롱 리드 더 킹 : 목포 영웅]은 선거에 출마해 개심한 조폭 영화로 알고 있다. 능글맞진 않았지만 선행과 악행의 유보 영역에서 김래원을 자리 배치하기 좋아하는 듯. [프리즌] 역시 일종의 언더커버 캅 이야기의 변주 같은 것인데, [불한당]이 살짝 떠오르지만, 악행을 저지른 감옥 안 실세에 대한 매혹이나 브로맨스 코드는 없다. 그렇게 설계하기엔 악행을 저지른 쪽이 표 나게 나쁜 짓과 잔인함을 서슴지 않기 때문. 문제는 한석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엔 그렇게 혹할 구석이 없다. 상대방에 대한 매혹, 이야기에 대한 매혹 어느 쪽도 부족한 덕분이다. 

+ 넷플릭스에서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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