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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 8

trex 2020. 1. 2. 16:41

그렇다. 최종 시즌이다. 예상대로 모든 공적은 서세이 라니스터와 킹스 랜딩이었다. 모든 것을 눈폭풍으로 덮어버릴 거대한 위협이었던 화이트 워커는 시리즈 내내 수수께끼이자 떡밥이었지만, 결과적으론 스펙터클한 전쟁 씬 용도의 위기였다. 대신 최종판의 공적은 서세이 였으나... 원작이 될 소설이 일단 완간이 아닌 이 미조립의 세계관인지라 모든 것은 미덥지 않게 조성되었다. 앞으로 드라마판 [왕좌의 게임]을 이야기할 때 언제나 따라갈 약점의 대다수는 '대너리스 붕괴'가 아닐까. 물론 그런 행보는 시리즈 몇몇 대목에서 예고는 보였으나, 한정된 에피소드 분량(다른 시즌보다 회당 시간이 보다 부가되었으나) 안에선 그래도 무리수였다. 해당 배역을 맡은 배우에게는 스크래치, 극 중 배역들에겐 합당함이 부족한 갑작스러운 퇴장들이 예상대로 벌어진 듯하다. 그래도 몇몇 배우들에겐 수상의 기쁨 정도 남긴 셈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8 시즌 에피소드 내에서도 몇몇 대목은 빛난다. 용의 화염이 내리쬔 킹스 랜딩의 도심 속 참상은 현대 사회의 비극들을 연상시킨다. 이런 강렬함이 분명 있었던 장대한 드라마의 시청을 이제 마무리한다. 서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스타크 남매들이 준 아련한 마무리는 힘이 있었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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