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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파이어 엠블렘 : 풍화설월] 본문
SRPG는 고전의 시대를 이어 명맥을 어떻게 이어가고는 있는 장르다. 그럼에도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는 닌텐도라는 풍경 속에서 그 생태계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어 엠블렘 Echoes 또 하나의 영웅왕]으로 처음 접한 시리즈 첫 작품은 현재 시점 막바지의 벽에 걸려 중지 중이지만, 풍화설월은 고맙게도 엔딩을 허락했다.
<왕좌의 게임>처럼 젊은 세대들이 선대와 부계가 남긴 업보에 얽혀 서로를 반목하고, 칼을 들이댄다. 이 운명의 흐름에 주인공도 얄궂게 엉키고, 다행스럽게도 동료도 만나고 인연을 쌓고 연애도 한다. 여기에 경쾌하고 뻔뻔하게도 J-장르다운 연애 시뮬레이션 방식과 캐릭터 육성물의 역사성이 스며든다. 아주 자연스럽고 하기엔 어렵지만, 그래도 잘 연계하려 고민한 제작 기획의 방향이 보인다.
3DS 시절을 건너뛰고 스위치의 시대에 접어든 파이어 엠블렘은 향상된 애니메이션으로 이 연출 의도를 잘 살렸고, 무엇보다 얄밉게도 요즘 게임 답게 1회 차에 이야기의 숨은 전모를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다회차를 유도하는 쪽이고, 향후 DLC 등을 통해 캐릭터 드라마를 더 즐기라는 쪽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게임이다. 물론 말려들기 싫다면 거부해도 아무 상관없고, 오히려 게임을 즐긴 쪽이 2차 창작 욕구를 발산하기 쉬운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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