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0. 8. 24. 22:29

워너의 [스페이스 잼] 촬영 현장까지 스케치했던 다큐멘터리라 마이클 잭슨의 [Jam] 촬영 현장까진 스케치할 줄 알았지. 그런데 없더라고. 아무래도 현재 마이클 잭슨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거니와 실상 '성추문 고발' 다큐멘터리의 영향도 있을 듯하다. 물론 본론 자체가 마이클 조던을 위시한 시카고 불스의 황금시대를 회고하고, 당시의 흥분감을 회고하는 것이라 그건 별 문제가 이니다. 조던은 물론 자신의 기행 폭탄인 것을 숨기지 않는 데니스 로드맨, 성실함의 아이콘 스코티 피펜, 이런 전설의 주역들을 이끌던 필 잭슨까지 방대하게 쌓인 ESPN의 아카이빙의 힘을 빌어 10부작 안에 그 여정이 재현된다. 시간대를 오가는 기능적인 편집과 회고와 과시를 오가는 출연진들의 육성은 코트 속 욕설처럼 실감 나게 전해진다. 조던의 천성적인 승부욕과 그에 기인한 도박 취미, 여흥의 도구가 된 골프와 시가, 생전에 부친이 선사한 첫 번째 구기 종목 재능인 야구 이야기까지 입체적으로 인물을 조명하는 도구가 되어준다. 여전히 넷플릭스의 자산이 다큐멘터리임을 설득시키는 주된 상품이다. 주요 경기의 클라이맥스와 극적 서사로 시청자의 가슴을 흔들어대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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