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0. 9. 13. 23:05

관람 후 놓친 정보를 다시 체크해야 하고, 이런저런 사람들의 가이드가 필요한 영화가 실은 작품을 낳은 중요한 배양 중 하나가 서사와 논리에 대한 고민이 제일 필요하지 않은 [007] 시리즈라는 아이러니라니. 놀란의 '임무수행 전문직' 판타지와 마른 여성 환상이 훗날 [테넷]을 낳은 뿌리였다니, 이거야말로 작품 속 인버전 기법으로 시간을 되돌려 검증하거나 혹시나 교정은 안되나 확인하고픈 사항이구나. 그런데 인버전에 의하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한다. 시간과 물리의 필연인가요. 아무튼 한 수 배워야겠네요. 쉽지 않았고, 아니 쉽지 않은 게 아니라 그냥 어렵습디다. [메멘토]와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여기에 [덩케르크]까지 상영관 안에서 꾸준히 관람의 시선과 경험을 실험관에 꾸준히 넣은 그 다운 작품이 당도했다. 그걸 감안해도 이번 작품은 타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뭔가 경이감에 가까운 감정은 있는데, 그 온전함에 대해 도저히 자신할 수 없었기에 솔직한 당혹감은 고백해야 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 거짓말을 동원해 공감과 감상을 하는 것은 내겐 아닌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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