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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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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채피]

trex 2021. 12. 6. 09:14

이런 작품을 볼 때 가장 쉬운 비유법으로 들만한 것이 바로 [피노키오]겠지. 인간에 가깝길 기원하는 개체의 우왕좌왕 어드벤처와 생명과 인간다움의 우화 등으로 다채로울 것이다. 이 비유를 닐 블롬캠프는 [오츠 스튜디오] 연작에서의 악명을 입증하듯 여전히 연장선에서 총기류 액션과 메카닉 모델링으로 재현한다. 이 양반 잘 보면 시고니 위버의  기용을 보면 - 결과적으로 실패한 - [에일리언] 프로젝트에 대한 미련은 물론 [로보캅] 등의 현대 고전에 대한 천착이 보인다. 로봇 병기류는 영락없는 ED-209의 재래고, [리얼 스틸] 등 젊은 세대의 로봇물에 얼굴을 비친 휴 잭맨의 악역 캐스팅 등엔 짓궂은 심술이 도드라진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토양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건지... 어쩌면 한국 서울에 대해 이 나라 크리에이터들은 이런 구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지?

아무튼 결론은 어떤 의미에선 파격적이다. 인간다움과 안드로이드의 경계를 지우는 대목에선 소시적 "네트는 광대해"라고 선언한 일본 선배들을 계승하고 싶었던 걸까. 아닌 게 아니라 [엘리시움]은 그 애호가 좀 지나쳤던 예시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덜컹거림 덕에 [채피]는 여전한 감독의 의욕이 투영된 것에 반해 성취는 다소 근심스러운 결과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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