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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닌자 배트맨]

trex 2021. 12. 8. 08:35

자포네스크에 충실하고 그 충실함에 민망함과 당당함은 시청자의 몫이다. 국내도 팀 버튼까지는 소급하지 않아도 놀란의 트릴로지로 배트맨 사가는 나름 익숙해졌거니와 게임판의 아캄 유니버스 덕에 덕후들의 아는 척 지식 자랑은 익숙해졌기에 그렇게 이질감은 없을지도. 배트맨의 다이내믹 듀오인 로빈을 필두로 레드 로빈, 나이트 윙, 레드 후드 등 아군은 이제 낯설지 않은 조력 세력으로 등장이 반가울 것이다. 알프레드는 이제 당연하게 보일 정도고, 브루스 웨인과의 미묘한 관계성 덕에 캣우먼이 등장하는 배트맨 스토리니 이해를 위한 벽은 낮다. 그저 타입슬립을 통해 일본 복장과 양식으로 악행을 시도하는 빌런들이 가득하니, 시작 후 한 시간 이내 "아 내가 이 병맛을 감당해야 하는구나."라고 흡수할 따름이다.

조커와 할리퀸, 펭귄, 투페이스, 포이즌 아이비, 데스스트록, 베인, 고릴라 그로드 등이 일본풍으로 환란을 반기는 듯한 이 무대에서 거의 발광의 등장을 한다. 이들이 각자의 성(다이묘)에서 자신의 콘셉트에 맞는 로봇화 된 합체를 할 때엔 실소는 극대화된다. 하고 싶은 거 그래 다 해라.... 카툰 랜더링 된 3D 애니메이션이라 호사를 누린 표현의 자유를 등에 업고, 경계 없이 닌자와 배트맨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합일시켰다. 물음표 들쑥날쑥하게 요소를 부끄러움 없이 현실화한. 크레이티브함은... 아무튼 못 말릴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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