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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샤잠!]

trex 2022. 2. 24. 09:09

디즈니 플러스를 통한 다양한 국가로의 OTT 전파 등 MCU로 대변되는 마블의 기세는 최근에는 큰 제동은 없어 보인다. 이에 반해 올해 [더 배트맨], 앞으로의 [블랙 아담](드웨인 존슨), [아쿠아맨] 속편 등의 계획을 통해 DC 역시 자신들의 건재함을 드러낼 것이다. 이 연계 속에 [샤잠!]은 자연스럽게 등장했는데... 묘한 물건이었다. 멀게는 그 옛날 톰 행크스가 출연했던 작품 [빅]은 연상케 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영화의 풋풋하고, 천연한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인정하는 듯하다. 

성인의 육체와 가공할 힘을 가진 히어로가 나의 잼민이 일상에 개입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얼토당토 않은 질문을 받은 작품은 언뜻 [홈커밍]의 전례를 연상케 하는 팝 펑크가 흐르는 엔딩 크렛딧 등 틴에이저 히어로물이라는 엉뚱한 매듭을 보여준다. DC의 슬픔(...)으로 기억될 [그린 랜턴]에서도 빌런으로 후속 떡밥을 남겼던, 마크 스트롱이 익숙한 톤으로 빌런으로 등장하고, 은근히 히어로물 등의 오락물들에 출연이 나름 잦았던 자이먼 훈수가 출연해 톤의 무게를 유지한다.

실상 워너-DC 라인업이라 그런지 히어로물이면서도 한편으론 마법이라는 테마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왠지 낯설지 않다. 필요한 시민들에게 전기 충전으로 스마트폰 에너지 관리해주는 히어로라니. 하찮고 요긴하잖아... [맨 오브 스틸] 등으로 경천동지할 - 필요 이상의? - 액션을 만들어온 그들이기에 이번에도 할 건 다하는데, 한 편의 하찮음은 조금 웃기긴 한다 그나저나 이들은 TV 시리즈 [피스메이커]를 통해 플래시, 아쿠아맨 카메오를 쿠키를 넣거나 [블랙 아담 등의 장편 스핀 오프 등을 통해 그들만의 유니버스를 형성하고 싶어 한다.

마블로 인해 촉발된 유니버스에의 욕망, 2020년대 동안 우리가 목격할 수많은 볼거리에 그런 목록이 준비 중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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