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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 골든 서클]

trex 2022. 2. 28. 11:01

개봉 당시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에 관한 취미 커뮤니티에서의 반향이 만만치 않았다. 온리전이라고 불린 팬덤의 지지가 컸고, 당시 여자 친구는 지인분에게 궂즈도 선물을 받았으니, 일종의 브라더후드 러브에 대한 반향이 우습기도 해거니와 대단하구나 실감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실제로 감독 매튜 본과 주연 태론 에저튼(에그시 역) 사이에 연관한 필모그래피의 흐름을 보면 흥미롭기도 하다. 스키 점프 스포츠 장르판 킹스맨 원형이판본 [독수리 에디]의 존재가 그렇고, (에저튼과 휴 잭맨의 공연작이다) [골든 서클]에서 수모당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엘튼 존 전기물 [로켓맨]의 제작자가 바로 매튜 본이다.(젊은 엘튼이 역시나 에저튼이다...) 

이어서 벌어진 일은 아시다시피 [엑스맨 : 퍼스트 블래스] 이후 속편 프로젝트에 손을 안 대던 매튜 본이 웬일로 [골든 서클]은 물론 최근의 [퍼스트 에이전트]에까지 감독직을 맡은 것에 이른다. 영국 출신 악동의 어떤 부분이 그에게 킹스맨 3부작으로의 여정을 닿게 했을까. 어쨌거나 [골든 서클]의 도입은 은근히 피식 웃음을 낳게 한다. 실상 1편 이후의 가장 큰 과제가 '어떻게 콜린 퍼스를 재등장 시키느냐'의 관건인데, 화상 장면을 가져온 서두 자체가 '온전하게 복귀하니 안심하고 관람하세요'라는 선언에 진배없어 그 대목이 웃겼다. 고성능 우산 방패, 반려견, 전편의 생존자 악당, 유럽 공주(에휴...) 등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새로운 악당 줄리앤 무어와 볼링장 대목에서 코엔 형제의 클래식.[위대한 레보스키]를 떠올리게 하는 건 일종의 영퀴 방 유머 같기도 하고... 아무튼 세계와 미국 정부를 근심케 하는 이 악당의 전략이 하이테크 기술에 기반한 안드로이드 봇과 로봇개(...)와 마약 전쟁을 빌려온 감염 전쟁의 형태라 공교롭게 코비드 정국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매튜 본은 사실상 [퍼스트 클래스] 이전부터 이미 [킥애스] 시절부터 사람 가지고 피범벅 케첩 만드는 심술을 발휘해 온 사람이라 이번에도 여전한 데다가, 콜린 퍼스와 마크 스토롱의 우군들도 건재하다.

여기에 영국과 더불어 자유진영의 우군(?)이자 상호 골치거리인 미국 진영을 대변하는 스테 이트맨들의 등장은 일종의 포인트인 모양이다. 채닝 테이텀 할리 베리, 제프 브리지스, 페드로 파스칼 등이 음모와 배신이 스며든 이 첩보 활극 안에서 난장판을 예의 형성한다. 감동이나 일말의 교훈 같은 대중적인 노선의 작품에서의 요소는 전혀 기대하지 않으셔도 된다. 이 너절함과 어쩔티비의 매튜 본 특산물은 그런 방식으로 제 딴엔 씩씩하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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