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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코 마켓] +

trex 2022. 5. 21. 09:16

쿄토 애니메이션의 [타마코 마켓]의 주 무대는 망원 시장을 연상케 하는 시장 안에서의 소박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인물들을 내세우고 있고, 주인공은 대대로 떡 방앗간에서 성장해온 고등학생 타마코를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떡을 사랑하고 매일 도시락 안에서 떡을 싸온다거나 자신의 매장에서 어떤 메뉴를 새롭게 내느냐 아이디어에 몰두한다던지, 유년기 시절부터 친숙하게 성장한 옆집-옆 매장의 동년배 남자아이 오지 모치조 군의 존재, 어느 날인가 자신의 거처에 생활한 어느 남쪽 소국가에서 날아온 '말하는 새' 데라의 존재 등이 이질감 없이 스며든다. 그만큼 천진한 톤의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이 실상 동그란 떡의 속성으로 대변되는 '모찌모찌'함, 즉 말랑말랑한 귀여움을 내세운 덕이다. 선량한 인물들이 있고, 일상극이라고 말하기에도 머쓱한 일종의 판타지 속성이 햠유된 덕이다. 소위 '모에'로 설명하는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안다면 굳이 주변에 추천하기엔 힘들 작품. 본작은 [타마코 러브 스토리]라는 극장판으로 나름 서사의 완결을 맺었다. 먼 나라 섬 국가의 등장인물들이 도입부에 등장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두 주인공 타마코와 모치조의 연애 감정과 고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쿄에서의 진학와 유학 등 이제 성인으로의 성장의 기로에 선 이들의 고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연을 맺고 어떻게 사랑에 빠지느냐에 대한 고민은 그들의 부도 세대에 대한 결부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주변 이들에게도 그 영향력은 자연스레 작게나마 파장을 준다. 그 톤이 자극적이거나 자칫 막장으로 훼손되진 않더라. 멀게는 미야자키 하야오 월드의 좋은 유산의 영향일 수도 있고, 가깝게는 야마다 나오코 같은 연출자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교토 애니메이션의 전통성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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