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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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trex 2022. 5. 18. 07:59

이번 작품 역시 쿄토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라인업 중 하나이며, 예의 안정된 작화와 경제적인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작품이다. [케이온!]과 더불어 [스즈미야의 우울] 시리즈 등이 이 제작사에 대한 흐릿한 비호감을 줬었는데, 본작으로 한결 좋은 인상을 받았다. 실상 그 이유가 지탄다 에루 캐릭터에 대한 호감으로 인한 것이니 어쨌거나 쑥스러운 기분. 

농업을 근간으로 한 시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고전부'라는 태생부터 낮은 인기를 전제로 한 특별반을 무대로, 독특하게 추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한가로운 톤으로 이야길 이어가는 작품이다. 추리라고 해도 수수께끼의 실종이나 사망 같은 사건은 터지지 않는다

. 과거 학교의 선배이자 등장인물의 친척에 관련한 인물에 관한 이야기, 학교 내 아마추어 영상 동호회가 만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 등 본인들에게만 진지한 것에 예민한 감각으로 궁금점을 풀어간다.

여기엔 무언가에 대해 에너지 낭비 수준으로 관심을 투영하지 말자고 다짐한 오레키 호타로의 캐릭터성이 본작의 핵심이 된다. 연애를 비롯한 세상사에 무감각한 호레키의 성격, 그에 반해 탁월한 사고력과 탐구를 발휘하는 탐정으로서의 능력은 '저 신경 쓰여요!'를 연신 대사로 뱉는 지탄다 에루와 알게 모르게 보글거리는 케미스트리를 형성한다. 이런 상호작용은 본편의 마지막화에 결실 아닌 결실의 가능성만을 열어둔 채로 마무리를 짓는다.

[빙과]의 원작은 라이트 노벨계의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 이른바 '고전부' 시리즈를 뿌리로 하고 있는데, 듣기로는 작품 속 국제 정세에 대한 언급이 작품의 미래를 흐릿하게 한 모양이다. 은근히 매력 있는 분위기의 작품이자 서사 안의 예민한 감각으로 좋은 인상을 준 작품인데 의외의 행보 관련 문제가 바다 건너의 지지자로선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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