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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사유의 바다를 통해 사변의 경로를 추가... 본문

생각하고뭐라칸다/일기에가까운이야기

사유의 바다를 통해 사변의 경로를 추가...

trex 2022. 8. 13. 13:18

https://www.oceanofthought.com/Profile/%EB%B0%95%EB%B3%91%EC%9A%B4

 

사유의 바다

사유의 바다는 누구나 깊이 사유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유 플랫폼’입니다.

www.oceanofthought.com

사유의 바다라는 베타 채널을 통해 사적인 이야기라고 해야할까... 누군자 알 수 없는 대중을 향해 사유의 이야길 적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하나둘 적어볼까 싶습니다. 현재까자의 

응징과 보복에 대해 잠시라도 활활 태웠다가...

그러게요. 사람들이 보통 응징이나 보복에 대해 자기 딴에 심사숙고하는 경우의 태반엔 직장 속 인간관계가 연루된 경우가 많은 듯해요. 극단적으로 생각해도 수년 전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직장 생활 중 누적된 트러블을 이유로 상대에게 상해를 가한 사람도 있었고, 살펴보면 실은 은근히 많은 일이긴 하죠. 불행하게도 상대에게 불편한 원한의 감정을 품었던 근원이 나름 직장이었던 곳이었어요. 결과적으로 다행인 게 그곳과의 인연이 짧게 매듭된 덕에 저를 둘러싼 일들에서 여의도공원 일 같은 챕터는 재생되지 않았죠. 정리하자면 응징과 보복에 대해 활활 태웠던 일상의 시기는 분명히 있긴 했습니다. 사연을 짧게 적자면, 당시 사업주가 저 같은 근로자가 카카오톡으로 사내 일에 대해 사적인 대화를 나누던 것을 훔쳐봤고, 그걸 빌미로 저를 비롯한 한두 명에 대해 퇴사를 종용케 하더군요. 사실 결정적인 것은 이를 둘러싼 일에 사무실 어떤 특정 인원이 연루되어 있다는 점. 이른바 그의 밀고로 원하지 않던 상황이 실로 믿어지지 않는 속도로 일이 진행되더군요. 사실 그것에 대해 비슷한 처지의 동료 직원들은 증거 등을 잘 수집해 단단히 혼쭐이라도 내자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었죠. 토로하자면 서로의 행로로 그들과 제각각 흩어졌던 후 저는 그런 '밀고자'가 택한 사무지의 경로를 찾아본 적도 있었어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와 우리에겐 여의도공원의 비극은 재현되지 않았어요. 이런저런 내 안의 마음고생 시기가 지나간 뒤에 한때 내 안에 한땐 분명히 자리했던 응징과 보복의 화두는 어느새인가 마음 속에 정리되군요,  

엄연히 사적 응징과 보복의 매듭은 내가 초인적 정의심에 불타오르는 자경단이 아니고선 불가능한 것이거니와, 여러모로 저와 우리들은 현명했어야 했다는 점입니다. 현명하지나 않았다면 하다못해 매번 차분하거나 마음 다스리기에 익숙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죠. 당연히 이런 깨달음을 잊지 않게 상기시켜주는 환경이나 주변의 보이지 않는 힘도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원천적인 복 같아요. 이렇게 사람 되는 길과 일상이 힘드네요. 새삼 느낀 ..

죽음에 대하여 : 가급적 죽지 말자.

짧은 투명 생활을 마치고 생을 마감한 부친이 있는 중환자실을 간 것은 11월의 밤이었어요. 모친의 손을 잡고 괜찮다고 말한 것은 그의 마음에 큰 보탬은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걸 알면서도 당시엔 그거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지요. 그 이후의 며칠간은 정신없이 지나갔죠. 장례식장에서 부친 지인분들의 격려나 걱정을 듣는 일도, 장례식장 및 절간에서 수도 없이 절하고 엎드리는 시기도 잠시. 마지막으로 화장터에서 모든 것이 끝났고 그 전날과 다른 일상이 시작되는 것을 당시에도 실감하지 못했지요. 하염없이 우는 것 외엔 부족한 자식으로선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없더군요.

간혹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의 가족, 주변의 인연과 갈라져 죽음의 귀결을 보여준다면? 지금으로선 가히 상상으로도 행하고 싶지 않은 일이군요. 제가 남길 공허와 슬픔에 대해 설득력 있는 명분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뇌졸중으로 입원 후 퇴원을 비롯해 재활 중입니다. 제가 삶에서 자신 있게 행한 부주의한 일들에 대한 무거운 대가를 치른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재발하지 않는 자기 관리와 여러 사람에게 예상치 않는 마음의 누를 범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굉장히 이상적인 귀결인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가급적 아픈 상태로 죽고 싶지 않은 것은 물론 행여 자살이라는 형태로 모든 것을 종식하지 않으렵니다. 자신과 주변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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