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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앤 매직]

trex 2022. 9. 25. 12:44

디즈니 플러스 자체가 [스타워즈] 파생작 모음터이기도 하거니와 이 다큐멘터리는 물론 최근 등재된 [오비완 케노비] 제작 비하인드 다큐 분량까지 생각하면 가히 조지 루카스의 루카스 필름 역사에 대한 헌정으로 돌아가는 서비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앞서 공개된 스타워즈 애니메이션 등도 그렇고 스타워즈 자체가 현 시청자와 유입 시청자는 물론 여러 세대의 창작자들에게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그 위력을 상기하는 건 새삼스럽다. 그 맥락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마련한 [라이트 앤 매직] 리미티드 다큐는 취향만 맞다면 적절한 시리즈다.

넉넉치 않았던 예산과 인프라, 전문가들의 우려와 멸시 속에서 그저 새롭고 의욕적인 가능성이라는 재산 하나로 의기투합한 ILM 인물들의 초창기를 보는 것은 뭉클하다. 일단 스타워즈 자체가 본인과 후발 주자들에게 얼마나 큰 반향과 영향력을 발휘했을지 당시엔 예상도 못했을 조지 루카스의 입장이 그렇고, 그의 작품을 통해 빛과 마법의 무궁한 기술적 힘을 깨우친 스티븐 스필버그, 론 하워드, 제임스 카메론, 조 존스턴들이 실제로 일궈낸 성취와 테크놀로지의 이력 역시 볼거리이다.(역사와 기억에 밝은 이들에겐 이런 것들이 한결 놀라운 볼거리는 아니겠지만) 고전 시대의 스톱모션 기법의 아날로그적인 특수효과의 시대부터 세대교체의 과정으로 대변되는 컴퓨터 시대의 특수효과와 몰핑 기법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ILM 자체가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셈이 되기도 하다. 

그 역사가 아니라면 현재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간계의 광활한 세계관(웨타), [아바타] 속편 프로젝트의 확장될 가능성(디지털 도메인)도 지금 기준 보단 지연 되었을지도. 태초에(두둥) 사막 로케이션으로 앞뒤 사정 모르고 스타워즈 판에 이름을 새겼던 알렉 기네스의 '새로운 희망' 시대 이후 현재는 존 파브로, 데보라 차우 같은 스타워즈 캠퍼스 모범생들은 ILM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근 [만달로리안] 같은 라인업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파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새로운 이름만큼 중요한 역사 속 이름들(존 크놀, 아담 새비지 등)의 유산이 고맙다고 고백하는 것은 이 시리즈로선 자연스러운 수순일 것이다. 만들고 방법을 찾는 것에 대한 원초적인 즐거움, 근본적인 영화 만들기의 화법이 그 기본이었음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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