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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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447회 : 데디오레디오, 카드

trex 2023. 4. 24. 09:48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273 

데디오레디오 「Tattoo」

크라잉넛이 펑크 장르로는 전무후무한 인지도를 발휘하며 공중파에도 등장했던 그 때, 큼직한 아코디언을 들고 가세했던 김인수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시기 전후 밴드는 스카는 물론 폴카 등 주변 장르까지 와그작 씹으며 소화하던 시기였는데, 이 왕성함엔 김인수라는 존재가 원천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었을까 유추한다. 밴드의 드러머인 이상혁, 플라잉독의 기타 이교형, 웨이스티드쟈니스의 베이시스트 안지가 가세한 새 밴드 데디오레디오의 정규반엔 김인수의 목가적인 휘슬이 명료하게 들리는 아이리시 펑크를 표방하고 있다. 그의 칼칼한 보컬엔 당연히 메탈릭한 음악인의 취향도 반영되어 있거니와 이 소란스러운 떼창은 클럽 씬 공동체의 혈기 왕성한 에너지를 여실히 전달하고 있다. ★★★1/2

카드 「Without You」

이마에 땀이 맺히는 시즌이 가까워지면 관성적으로 장르 음악을 떠올리고 새로 소화될 목록을 상기한다. 카드 역시 다가오는 여름 시즌과 팀에 어울리는 트로피컬 사운드를 들고 나왔다. (리믹스 싱글에는 브라질 DJ Alok의 작업 2개가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룹이 받는 대외적인 지지의 기반도 그렇고, 세대론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씬의 분위기에서도 이들의 존재는 새삼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혼성을 강조하지만 그만큼 각자 분할된 역할에 충실한 드라이한 케미스트리가 그렇다. 두툼하게 통통 튀는 베이스 비트 위에 덧칠하는 여성 멤버의 보컬, 저음의 남성 멤버의 래핑에서 이런 역할 분배가 그룹의 결실에서 지금까지도 드러난다. 어떻게 보면 현 K 시장 안에서 이런 일관된 모습으로 나름의 양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존재를 긍정하게 된다. ★★★1/2

 

[Single-Out #447] 넋업샨, 데디오레디오, 에이피알케미, 최하트, 카드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447회입니다.넋업샨, 데디오레디오, 에이피알케미, 최하트, 카드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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