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음악취향Y 한국헤비니스 베스트50 : 1주차(41-50위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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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취향Y 한국헤비니스 베스트50 : 1주차(41-50위 +)

trex 2010. 4. 2. 09:37

바삐 달리는 음악취향Y.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헤비니스 베스트50입니다. 그 1주차는 41위 ~ 50위권 음반들입니다. 링크는 다음과 같아요 : http://cafe.naver.com/musicy/11349


41. 신성우 - (199308) 신성우 2
42. 메써드 - (200906) Spiritual Reinforcement
43. 피아 - (200308) 3rd Phase
44. 아레스 - (200507) D-地奪人間
45. 프리다칼로 - (200005) 어부사시사
46. 원 - (200801) 모래시계


왜, 언제부터 『모래시계』란 단어는 한 시절의 공감대, 세대 의식, 지나간 것의 회고조에 어울리는 단어가 된 것일까. 2008년에 받아든 이 헤비메탈을 둘러싼 것은 코어류로 대변되는 근간의 조류나 얼터 시대의 잔영 같은 흔적이 아니라, ‘땀내나는 짭짤한 맛의’ 당시의 메탈 바로 그 분위기 자체다. 99년작 1집 『Rock Complex』이후 가히 10년만의 심기일전으로 다듬어진 본작 『모래시계』는 여전히, 그러나 보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상태로 정통 헤비메탈의 본류를 지켜낸 보기드문 ‘21세기 발배작’이다. 화제성이 된 밴드의 트윈 기타/트윈 베이스 시스템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1집에서보다 월등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보컬 손창현의 영역없는 기량 발산은 놀랍기 그지없다. 곡은 좋았지만 아쉬운 구석이 분명 있었던 전작의 「강(江)」,  「무지개」 같은 트랙의 아쉬움을 상쇄하려는 듯 「Don't Cry Anymore」, 「늦지 않은 시작」등에서 기교와 호소력을 획득한다. 파워 발라드 「너 없는」에서조차도 가볍게 치우치지 않는 절창을 들려주는데 이 4번 트랙까지만 들어도 무대에의 유혹을 저버리긴 힘들 것이다. 탄탄한 연주력과 각 파트의 안배의 완급은 원과 본작의 미덕인데 이 앨범을 고찰의 영역에 자리잡게 하는 것은 곳곳에 새겨진 아픈 가사들이라 하겠다. ‘또 못 배운 것이 흠이 된다면/참아가며 일만한 사람들은 전부 죄인이다’(「VS.」), '돌아오라 붉게 물들여진 높은 이곳으로 돌아오라/한 번 더 이곳에서 작은 내 입술이 외칠 수 있도록'(「모든 철새는 죽어서 페루로」) 이처럼 흘려듣기 어려운, 세상을 둘러싼 성찰의 소회들이다.
[렉스]


47. 언리쉬드앵거 - (200602) Straightforword
48. 무당 - (198307) 2집
49. 메이데이 - (199612) Ballade for the living
50. 니플하임 - (200308) A Feast of Darkness


1주차 번외편 옴니버스 5장도 있습니다! 링크는 : http://cafe.naver.com/musicy/11348


+1. V.A - (198811) Friday Afternoon I
+2. V.A - (198904) Rock in Korea
+3. V.A - (199312) Power Together
+4. V.A - (199705) Am I Metallica?
+5. V.A - (199804) 클럽 롤링스톤즈 컴필레이션:The Restoration


앞으로 5주간 주욱~!